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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뉴스] '여행 자제' 아베 부인은 예외?

[오늘 이 뉴스] '여행 자제' 아베 부인은 예외?
입력 2020-04-27 20:21 | 수정 2020-04-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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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베 부부는 못 말려

    오늘 이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실제로는 10배 더 많을 거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아베 총리 부부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일본 SNS를 달구고 있는 한 장의 사진입니다.

    오이타현의 한 신사를 방문한 단체 관광객, 그 중에는 아베 총리의 부인도 있었습니다.

    아키에 여사의 여행 사실이 알려지자 비판이 쏟아졌는데 아베 총리의 해명이 이런 성난 민심을 더욱 들끓게 했습니다.

    "아내의 여행이 정부가 피하도록 요구하는 밀폐, 밀집, 밀접 '3밀'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문제가 없다고 우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공개된 사진에는 아키에 여사가 약 50명의 사람들과 밀집, 밀접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마스크도 하지 않았는데요.

    여행을 간 시점도 문제입니다.

    아베 총리가 외부 활동 자제를 강조한 다음 날, 도쿄에서 무려 800킬로미터나 떨어진 오이타현을 찾은 겁니다.

    아키에 여사는 지난달에도 연예인들과 꽃놀이에 간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요.

    일본의 한 네티즌이 한 말입니다.

    아베 총리 부부는 새겨 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2. 코로나 보다 위험한 리더?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비상식적인 발언으로 혼란을 키우고 있는 지도자들이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4월 23일)]
    "살균제가 1분 안에 바이러스를 죽인다고 하는데 몸 안에 주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살균제를 인체에 주입하라는 비의학적인 발언에 의사들은 경악했지만 실행에 옮긴 사람들이 수십 명씩 생기면서 미국 사회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래리 호건/美 메릴랜드주지사(4월 26일)]
    "메릴랜드 주는 살균제 주입이나 복용에 대해 물어오는 시민들의 전화를 수백 통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효과가 입증 안 된 말라리아 약을 크로나19 치료에 써보라고 제안하기도 했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4월 7일)]
    "약이 듣는다면 좋고요. 듣지 않아도 사람은 죽어요. 잃을 게 뭐 있습니까?"

    잇단 논란에도 자신은 '역사상 가장 열심히 일하는 대통령'이라며 자화자찬까지했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6만 명이 넘는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는 기껏해야 가벼운 독감" 이라며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다가 확진환자가 급증하자 "우리 모두 언젠가 죽는다 일터로 복귀해해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도 무시했습니다.

    [보우소나루/브라질 대통령(4월 21일)]
    "자가 격리하고 있지만, 냉장고가 비었는데 어떻게 집에만 머물 수 있겠습니까."

    결국 코로나19 대응 실패로 탄핵 위기에 처했습니다.

    최고의 바이러스 퇴치 방법은 보드카 마시고, 사우나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벨라루스의 대통령.

    신이 코로나19 로부터 보호해 줄테니 집단 예배를 계속하라는 탄자니아의 대통령.

    무책임한 지도자의 입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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