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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사재기 심각"?…北 발끈 "백해무익 가짜뉴스"

"평양 사재기 심각"?…北 발끈 "백해무익 가짜뉴스"
입력 2020-04-27 20:29 | 수정 2020-04-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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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상태가 위중하다, 평양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서 사재기가 벌어지고 있다.

    이런 외신 보도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측에서 운영 하는 SNS 계정에 이를 반박하는 영상이 올라 왔는데요.

    사재기는 가짜뉴스다.

    북한 내 코로나 환자는 한 명도 없다는 북한식 팩트체크인데요.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이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오늘의 조선>이라는 북한 월간지의 중국판 SNS 계정입니다.

    '평양 여행 시리즈 - 사실인가 거짓인가'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최근 서방 매체들이 평양에 사재기가 심각하다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는데 직접 확인하겠다며 마트로 찾아갑니다.

    상품은 진열대에 깔끔하게 정리돼 있습니다.

    안내원한테 물어봅니다.

    ("최근 물가가 비싸졌나요?")
    "별로 느낌 없는데요."

    "대동강 과수원 농장에 갔는데 상품이 오히려 싸졌는데요."

    과자와 음료수.

    신선식품 매장이 보이고 카트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마트에 물건들이 부족 합니까?")
    "아닙니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잘 팔리는 상품도 있고 안 팔리는 상품도 있는데 부족하지 않습니다."

    영상은 "서방 매체 보도는 백해무익한 가짜뉴스니 경계해야 한다"며 끝을 맺습니다.

    이 SNS 계정은 최근 개학한 평양 시내 대학교 상황도 함께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코로나19를 피해 평양을 떠났다는 기사들에 대한 반박인 듯 북한에선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집에 오래 있어 둔해 졌네요. 역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환자가 없는 나라입니다."

    북한의 이런 영상들이 정말 사실이 그러한지, 사실을 감추기 위한 위장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우리 정부는 오늘도 북한내 특이동향은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재확인했고, 중국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제공할 정보가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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