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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물류창고 대형 화재…지금까지 37명 사망

'이천' 물류창고 대형 화재…지금까지 37명 사망
입력 2020-04-29 19:40 | 수정 2020-04-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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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 소식 다시 이어가겠습니다.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사망자는 37명. 부상자는 10명입니다.

    하지만 화재 당시 최소 78명이 현장에 있었고 아직 연락이 되지 않는 작업자들이 더 있어서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까만 연기가 창고 건물을 뒤덮었습니다.

    건물 안에서는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계속해서 뿜어져 나옵니다.

    연이어 폭발음이 나더니, 잠시 뒤, 건물 안에서 무언가 무너져 내리는 듯한 강한 파열음도 들립니다.

    오늘 오후 1시 반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번졌습니다.

    [목격자]
    "사람이 없는 쪽에서 불이 먼저 시작되더라고요. 소화기를 가져다 (불을) 끄려고 몇 명이서 (시도를) 했는데, 1-2분 사이에 건물 전체가 터져버렸어요."

    화재 당시 공사 현장에는 9개 업체 직원 78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는데 불이 진화된 이후 20여 명 정도가 연락이 닿지 않아 소방 당국과 이천시는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부상자들은 화재 현장 주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지 20분 여가 지난 오후 1시 50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진화 작업에는 소방 인력 185명 등 260여 명과 장비 70여 대가 투입됐습니다.

    [서승현/경기 이천소방서장]
    "유증기로 인해서 급격히 폭발적으로 연기 현상으로 인해서 대피조차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으로…"

    불이 난 건물은 지상 4층, 지하 2층짜리 물류창고로, 신축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지하 2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불을 거의 진압한 이후에도 유독 연기가 건물 내부를 뒤덮고 있어서 수색과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일, 김백승 영상편집 : 문명배 영상제공 : 시청자 장석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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