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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하는 소리와 함께…밀폐된 지하 '유증기 폭발' 원인?

'펑'하는 소리와 함께…밀폐된 지하 '유증기 폭발' 원인?
입력 2020-04-29 19:43 | 수정 2020-04-2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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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피해가 이렇게 커지고 있는 원인에 대해서 소방 당국은 '유증기 폭발'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지하의 밀폐된 공간에 쌓여 있던 유증기, 기름 성분으로 채워진 증기에 불씨가 닿으면서 폭발이 일어났고 불길은 삽시간에 번졌다는 겁니다.

    이어서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건물은 순식간에 연기 속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가 접수된 지 20여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그로부터 2시간 뒤 11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이처럼 짧은 시간에 걷잡을 수 없이 불길이 커진 이유로 소방당국은 '유증기 폭발'을 지목했습니다.

    화재 발생 당시, 우레탄을 이용한 작업이 이뤄졌는데 당시 사용된 여러 종류들의 화학 제품들이 가연성 유증기를 만들어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거대한 유증기에 불씨가 붙으면서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화재가 번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승현/경기 이천소방서장]
    "화상자들이 옷이 다 탄 것으로 봐서 폭발적으로 유증기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폭발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은 건물의 지하 2층.

    전문가들은 지하의 밀폐된 환경이 유증기를 가둬 폭발력을 더 키웠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영주/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지하공간 같은 데는 확산이 안되고 공간 안에 체류하게 되면 안에 있는 공기와 섞여서 폭발하기 좋은 농도가 조성이 되는 거죠"

    소방당국은 또, 사상자들 다수가 발견된 지상 3층까지 급속도로 연기가 퍼져나갔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당시 공사 현장에서 이뤄진 작업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추가 인명 피해 여부를 계속 파악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독고명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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