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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빨라진다"…'코로나19 치료제' 나오나

"회복 빨라진다"…'코로나19 치료제' 나오나
입력 2020-04-30 20:02 | 수정 2020-04-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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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얼마 전,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효과에 대한 보도를 해드렸는데 미국 정부가 오늘, 이 약이 코로나19 회복 속도를 빠르게 한다는 임상 실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아직 그 효과를 단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일단 의사들이 치료에 쓸 수 있도록 긴급 사용 승인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렘데시비르라는 이 약은 전염병인 에볼라 치료제입니다.

    미국 보건당국은 지난 2월부터 10개 나라에서 코로나19 환자 1천여 명을 상대로 렘데시비르의 임상시험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 결과 이 약을 썼던 환자들은 11일만에 회복돼, 이 약을 쓰지 않은 환자들보다 회복 기간이 나흘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박사/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
    "렘데시비르는 회복 기간을 줄이는 데 명백하고 상당한 긍정적 효과가 있습니다. 이것은 정말 아주 중요합니다."

    과학자는 데이터로 말한다며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도 소신 발언을 이어온 미국내 감염병 최고 권위자도 결과에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박사/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
    "약이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된 것입니다. 매우 낙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제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울 무기를 가질 돌파구가 생겼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연구결과의 검증이 끝나지 않았고 연구 대상이 중증 환자가 아니라는 신중함도 보였습니다.

    [마크 데니슨/반더빌트대 교수]
    "논문 심사가 끝나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낙관적인 것은 회복(속도)의 개선이 저한테는 아주 엄청납니다."

    [김우주/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상당히 신뢰성을 갖게 하는 연구 결과임은 분명한데 단지 중증 환자 대상의 사망률 감소를 보는 연구 결과는 아니라는 제한점은 있다고 봅니다."

    게다가 렘데시비르는 코로나바이러스처럼 폐를 손상시키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있는데, 약 때문인지 질병 때문인지 분간하기 어렵게 하는 맹점이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짚었습니다.

    그럼에도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공식 승인 이전에 의사들이 치료에 쓸 수 있도록 하는 긴급 사용승인 조치를 곧 내놓을 방침입니다.

    사실 렘데시비르의 구체적인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 효과가 있다는 발표부터 나왔습니다.

    희망부터 처방하고 싶은 미국 행정부의 조바심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영상취재 : 임상기(워싱턴) / 영상편집 :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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