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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자' 단속보다 검사 먼저…사각지대 없앤다

'불법체류자' 단속보다 검사 먼저…사각지대 없앤다
입력 2020-05-01 19:59 | 수정 2020-05-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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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로 추가된 코로나19 환자는 9명, 국내 발생 환자는 1명뿐이지만 이중에 해외 입국자들이 8명입니다.

    해외입국자들중 주거지가 명확하지 않은 불법체류자들이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상황인데요.

    방역당국은 불법 체류자들의 단속을 당분간 중단하고 진단비용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얀마 불교사원이 위치한 인천 부평구.

    지난달 24일 이 일대 숙박업소에서,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한 미얀마 노동자 18명이 적발됐습니다.

    [부평구청 관계자]
    "여인숙·게스트하우스·리빙텔 같은 경우는 자가격리를 할 수가 없는게, 식사를 하거나 이럴 때 필연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는 곳이라…"

    이런 '방역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언제든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

    실제 코로나19 초기 '모범 방역국'으로 꼽히던 싱가포르의 경우, 이주노동자 기숙사에서 매일 수백 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습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비자가 만료된 불법체류자에 대한 단속을 당분간 중단하고, 진단과 치료도 무료로 해주기로 했습니다.

    [반재열/법무부 이민조사과장]
    "법무부에서 (불법체류자들의)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을 것이며, 그리고 나중에 단속이 재개되더라도 그러한 정보를 이용하거나 이런 일은 없다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상당수 국민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줄도 모르고 회복됐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주민 3천3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항체검사에서 1.5에서 2.8퍼센트의 주민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걸로 나왔는데, 이 비율을 적용하면 공식 확진자의 50배가 감염자라는 설명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다른 국가에서 발표된 인구집단 대비 항체검사 결과를 보셨겠지만, 많게는 50배 가까이 감염자가 있었다는 그런 보도들도 있었습니다."

    누구든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조용한 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가운데 연휴가 끝나는 오는 6일부터 그동안 문을 닫았던 국립중앙박물관과 도서관등 전국 24개 국립문화시설의 운영이 재개됩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임정환 /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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