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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또 '고성' 대형 산불…12시간 만에 진화

1년 만에 또 '고성' 대형 산불…12시간 만에 진화
입력 2020-05-02 20:04 | 수정 2020-05-0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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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젯밤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오늘 오전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적지 않은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 앵커 ▶

    먼저 1년만에 다시 발생한 고성 산불 속보 알아보고, 이어서, 온갖 추측 속에 20일만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 김정은 위원장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첫 소식,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시뻘겋게 치솟은 불길은 거센 바람에 순식간에 산등성이를 타고 넘나들었습니다.

    불씨가 강풍을 받으며 수시로 사방으로 퍼지는 모습이 선명하게 확인됩니다.

    불은 어제 저녁 8시 4분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처음 발생했습니다.

    화목보일러의 과열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은 삽시간에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었고, 초속 20미터 안팎의 강풍을 받으면서 더욱 세력을 키우며 능선을 따라 번져갔습니다.

    [최근성/고성군 자원봉사센터장]
    "그 보일러에서, 나무를 때는 화목보일러에서…바람이 워낙 세서. 접근을 할 수가 없는 바람이었어요. 그때 당시는…순식간에 붙었고, 그 다음에 대피명령 내려서…"

    밤 9시 35분쯤 소방당국은 전국에 소방동원령을 내렸고, 밤 10시 20분에는 산불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렸습니다.

    자정이 조금 넘자 최고 단계인 소방대응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주민 550여 명과 인근 부대의 군장병 1천8백여 명이 초등학교과 체육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심야엔 헬기를 띄울 수가 없어 밤새 인력 4,700여 명과 장비 천여 대를 투입해 방어선을 치고 산불 확산 저지에 주력했습니다.

    그리고 일출과 동시에 투입된 진화헬기들은 산불의 숨통을 결정적으로 조이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밤새 불었던 강한 바람도 날이 밝자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12시간만인 오전 8시쯤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박종호/산림청장]
    "오전 8시 현재 주불 진화를 완료하고, 잔불 정리 체제로 전환하겠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산림 85 헥타르와 주택·비닐하우스 등 건물 6채가 소실됐습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배광우·양성주/강원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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