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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 꽃 사고 동물원은 거리 표시…연휴의 거리두기

차 안에서 꽃 사고 동물원은 거리 표시…연휴의 거리두기
입력 2020-05-02 20:22 | 수정 2020-05-0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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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음은 코로나19 속보 이어가겠습니다.

    국내 일일 확진환자는 6명이 추가돼 나흘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6명 모두 해외 유입이어서, 이틀만에 다시, 국내 자체 발생은 한 건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코로나 사태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휴를 맞은 오늘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신경쓰는 모습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

    주차장 한 쪽으로 카네이션과 선인장, 다육식물, 공중식물 등이 진열됐습니다.

    차에 탄 운전자가 주문서를 건네고,

    [꽃박람회 관계자]
    "주문하신 꽃 드릴게요."

    잠시 뒤 차 안에서 꽃 바구니를 받습니다.

    해마다 4월이면 열리던 꽃 박람회가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취소되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도 화훼 농가의 판로를 마련하기 위한 이색 꽃 시장이 열린 겁니다.

    [김인철/고양국제꽃박람회재단]
    "마스크와 장갑을 다 껴서 가급적이면 사회적 거리를 유지를 하면서 물품을 인계를 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맘 편히 꽃구경 나서기도 어려운 요즘, 손님들은 꽃을 사며 아쉬운 마음을 달랩니다.

    [이동우]
    "꽃 박람회도 저희는 원래 매년 왔었는데 아쉬웠는데…집에서 아기랑 같이 키우려고 '꽃밭세트' 하나 샀어요."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은 두 달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원숭이나 코끼리 등을 볼 수 있는 야외 동물원에는 관람객들이 거리두기를 할 수 있도록 발자국 표시가 그려졌습니다.

    실내 동물원은 관람할 수 없었지만 오랜만에 동물원을 찾은 나들이객은 들 뜬 모습니다.

    [박은서, 김찬웅]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느 정도는 신경을 쓰는 것 같아요. 밖에 나와서 기분은 좋은 것 같습니다."

    재개장 이후 첫 주말을 맞은 놀이공원에서는 입구에서 사람들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입장 인원을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이용객이 몰려들면서 놀이기구를 탈 때 거리가 유지되지 않거나 제 때 방역을 하지 못하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하 / 영상편집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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