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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 열나요"…'교실 안 거리두기' 어떻게?

"선생님 저 열나요"…'교실 안 거리두기' 어떻게?
입력 2020-05-02 20:26 | 수정 2020-05-0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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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가운데 정부가 내일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를 완화하는 '생활 방역'으로의 전환 여부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일선 학교의 등교 개학 시기죠.

    긴장 속에 학생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학교들을 이덕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등굣길 학생이 건물로 들어서자 열화상 카메라가 울립니다.

    체온이 37.5도를 넘은 겁니다.

    선생님이 직접 쟀는데도 고열이 확인되자 비상, 이번엔 보호 가운을 입고 안면보호대까지 착용한 교사가 학생을 격리 공간으로 데려갑니다.

    학교 안에는 이렇게 의심 환자를 위한 별도의 격리공간도 마련됩니다.

    의심 환자는 이곳에서 보호자가 도착할 때까지 대기한 뒤 의료기관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학생이 앉았던 자리는 곧바로 소독 조치되고 확진으로 판명될 경우, 역학조사관이 출동해 접촉했던 학생들까지 조사합니다.

    이런 모의훈련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게 최선, 교실마다 세정제와 보호장갑이 준비됐고, 학생들 자리는 1미터 씩 확확 띄워 놨습니다.

    하지만 실제 학생들이 등교할 경우 거리두기가 잘 지켜질 지 장담하긴 어렵습니다.

    [김선희/성남 은행중학교 교장]
    "사실 그게 참 걱정인데요. 아무래도 한 반에 한 30명 전후로 있다 보니까 책상을 최대한 넓게 시험보는 대형으로 띄어놓고…"

    또 확진 학생이 나올 경우 자가 격리 대상을 같은 반 학생으로 할 건지 혹은 전교생으로 할 건지도 아직 불확실합니다.

    학교 시설을 폐쇄할 경우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해서 수업 일수를 채울 건지도 더 논의해야 합니다.

    방역당국 또한 학생들 등교 전에 학교 내 감염 대책을 보다 세밀하게 보완하라고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 방종혁, 김백승 / 영상편집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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