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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 만에 '생활하며 거리두기'…모이고 문 연다

45일 만에 '생활하며 거리두기'…모이고 문 연다
입력 2020-05-03 20:03 | 수정 2020-05-0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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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늘로 43일째를 맞은 가운데, 정부가 방역체계를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6일부터는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감염 예방에 주의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 앵커 ▶

    이에따라, 회식과 모임이 원칙적으로 허용되고, 공공시설도 단계적으로 운영이 재개됩니다.

    하지만 상황이 안 좋아지면 언제든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조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고비라고 봤던 이번 연휴가 끝나는 대로, 6일부터 방역 체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역과 일상 생활, 경제 활동을 병행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는 겁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했던 지난달 19일 전후를 비교해 보면, 신규 확진자가 2주 만에 35명 안팎에서 9명으로 줄어드는 등, 이제는 대체로 방역망 내에서 통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5월 6일부터는 그동안 문을 닫았던 시설들의 운영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모임과 행사도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원칙적으로 허용하겠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는 회식과 모임, 외출이 원칙적으로 허용되고, 공공시설도 단계적으로 운영이 재개됩니다.

    초중고 등교 수업도 순차적으로 추진하는데,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내일 유은혜 장관이 발표합니다.

    이번 연휴 기간 확진자 추이를 지켜본 뒤엔 현재 '심각'인 위기 단계도 조정 가능합니다.

    다만, 방역 당국이 감염 통제 상황을 주기적으로 평가해 '생활 속 거리두기'만으론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다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게 정부 방침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더 이상 사회적 비용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할 수 없기 때문에 나온 절충안"이라며,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위험이 없어졌다거나,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해도 된다는 신호로 잘못 받아들여져서는 절대로 안 되겠습니다."

    정부는 "아프면 3~4일간 집에 머물기", "두 팔 간격 건강 거리 두기" 등 개인방역 5대 기본 수칙과, "마스크 착용", "환경 소독" 등 4대 보조수칙을 제시하고, 반드시 일상 속에서 지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주영 / 영상편집 :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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