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청와대가 20일 만에 공개석상에 나타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수술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또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미래통합당의 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을 향해서는 "상당히 유감"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자 미국 폭스뉴스.
김정은 위원장의 오른쪽 손목 부근에 '없던 자국'이 생겼다며, 의학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심혈관 관련 수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내·외신에서 이같은 보도가 계속되는 데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수술은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이례적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간단한 시술도 아닌가'란 질문에도, 단호하게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특이 동향이 없다'는 정부의 일관된 설명이 김 위원장의 등장을 통해 증명됐음에도, 근거가 부실한 보도가 계속된다고 보고 재차 쐐기를 박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김정은 건강이상설'을 앞장서 주장한 미래통합당의 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을 겨냥해 "이 상황에서도 근거없는 주장을 하는 건 상당히 유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잘못된 주장에 대해 깨끗이 사과하기는 커녕, 여전히 김 위원장이 이용한 카트 등을 언급하며 근거없는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이른바 '대북 소식통'보다는 '한국정부 당국'을 신뢰해야 한다는 것을 언론이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북한이 김 위원장의 등장 이후 우리의 방역협력 제안에 호응해 왔는 지에 대해 "아직 답을 기다리고 있고, 필요한 부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최승호)
뉴스데스크
임명현
靑 "김정은 수술 없었다"…'소식통 대신 정부 믿어라'
靑 "김정은 수술 없었다"…'소식통 대신 정부 믿어라'
입력
2020-05-0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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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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