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4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천 화재 참사 희생자들의 유해가 모두 수습됐습니다.
합동분향소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관계자들이 잇따라 조문했는데요.
유가족들은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엄벌을 요구했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과학수사요원들이 삽으로 잔해물들을 조심스럽게 살핍니다.
수사요원 15명을 투입한 2차 정밀 수색에서 유해 일부와 휴대폰 2대, 자동차열쇠가 발견됐습니다.
[정요섭/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장]
"어제 오늘 (정밀 수색과) 그간 합동 감식하면서 육안으로 확인됐던 부분에서 (유해는) 모두 찾은 것으로 지금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주말 동안에도 공사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지하 2층에서 발견된 산소 용접기와 산소 절단기에 대한 국과수 감정 결과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해 소방당국 등과 함께 오는 6일 합동 현장감식을 벌일 계획입니다.
합동분향소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토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이 잇따라 찾아와 조문했습니다.
유족들은 정세균 총리와의 면담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안전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의심이 들어요."
[박종필/유가족 대표]
"원인을 정확히 밝혀서 만약에 거기에 잘못이 있는 사람은 철저하게 해서 아주 엄벌에 처해 주십시오."
또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이천시와 사전 동의가 없었던 경찰 부검에 대해서도 항의했습니다.
희생자 38명 전원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이천시는 분향소에 일반인들의 조문을 받을지에 대해 유가족들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두영, 김우람 / 영상편집 : 배윤섭)
뉴스데스크
이재욱
실마리 찾아 집중 수색…"책임자 엄벌해달라"
실마리 찾아 집중 수색…"책임자 엄벌해달라"
입력
2020-05-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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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0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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