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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시공사' 현장사무소만?…"주요 자료 유실 우려"

왜 '시공사' 현장사무소만?…"주요 자료 유실 우려"
입력 2020-05-04 19:57 | 수정 2020-05-0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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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천 물류창고 화재와 관련해서, 경찰이 화재가 난 공사장 현장 사무소 등을 추가로 압수 수색했습니다.

    또 공사 안전 관리자 등을 소환해서 당시 현장에 관리자가 있었는지,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 졌는지 등을 조사 하고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화재가 난 물류창고에서 30-40미터 떨어져 있는 단층짜리 임시 건물 두 채.

    지난 화재 당시 창고에서 더 먼 건물만 불에 타 지붕이 무너졌고, 내부는 검게 그을렸습니다.

    시공사인 건우의 현장사무소입니다.

    경찰은 이 현장 사무소를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공사일지 확보 등을 통해 화재 원인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섭니다.

    유족들은 공교롭게 시공사의 현장 사무소만 불에 붙은 건 석연치 않다며 중요 자료가 유실됐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부 근로자들도 "현장을 비추던 CCTV가 해당 현장사무소에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건우 측은 "CCTV는 화재가 나기 몇 달전 이미 철거돼 현재는 남아있지 않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이곳 현장에 안전관리자가 없었다는 일부 근로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안전관리자 등 관련자들을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천 화재 피해 유가족 대표단]
    "화재가 난 현장에는 한 달 동안 일했지만 (안전관리자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답니다. 어떻게 거기에 관리 감독하는 사람들은 한 명도 보이지도 않고…"

    하지만 시공사 측은 현장에 안전관리자가 있었다며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공사 건우 관계자]
    "(안전관리자가) 화재 날 때 그 순간에 있었어요. 우리 대표님하고. 화재 발견하고 신고하고 뛰어다니던 사람이 안전관리자에요."

    경찰은 지하 2층에서 발견된 산소용접기와 산소절단기에 대한 정밀 분석은 이번 주가 지나야 마무리 된다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남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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