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날이 갈수록 더워지는데 하루 종일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 쓴다면 꼭 KF94를 써야하는 지 궁금하실 겁니다.
방역 당국은 마스크 착용은 필수지만 그나마 덜 답답한 KF80 이나 치과용 마스크도 상관 없고 대신 얼굴에 잘 밀착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 합니다.
보도에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름 한점 없는 하늘에 강렬한 햇볕이 쏟아지고 서울의 수은주는 섭씨 30도에 육박했습니다.
7월 중순, 한여름에나 볼 수 있는 날씨.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데, 마스크까지 끼고 있자니 더 갑갑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혜림]
"아무래도 날이 더워지다보니까 마스크 착용할 때 숨쉬기도 더 힘들어지고.."
방역당국은 그러나 '생활 속 거리두기'의 성패는 오히려 마스크의 꼼꼼한 착용에 달려있다고 강조합니다.
출퇴근 대중교통이나 혼잡한 식당에서 '1미터 이상 거리두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마스크마저 안 쓰면 개인 방역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땀이 차고 숨쉬기 힘들다면 꼭 KF-94 보건용 마스크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데는 이런 KF80 마스크도 큰 차이가 없고 예방 차원에서는 병원에서 쓰는 이런 치과용 마스크로도 충분합니다.
마스크는 달라도 사용하는 필터는 같아서 얼굴에 잘만 붙여 쓴다면 얼마든지 효과가 있다는 점도 그 근겁니다.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사실 KF94 마스크 쓰고 계신 분들 보면 공기 새는 거 다 보여요. 그렇게 쓰실 바에는 KF80이나 치과용 마스크를 쓰고 오히려 밀착도를 높이는 게.."
젖지 않도록만 유지한다면 면마스크 또한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게 당국 설명입니다.
[양진영/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KF80이나 덴탈마스크(치과용마스크)가 혹시라도 없을 때는 면마스크도 도움이 됩니다"
어느 경우든 마스크는 꼭 쓰고 있으란 겁니다.
또 답답하다고 코를 드러내고 입만 가린다면 어느 마스크든 쓰나마납니다.
영국과 네덜란드 공동연구진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의 몸 속 침투 통로는 코 속 점막일 가능성이 가장 높았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김정은)
뉴스데스크
김윤미
한낮 기온 '30도'…"덜 답답한 치과용 마스크도 괜찮아"
한낮 기온 '30도'…"덜 답답한 치과용 마스크도 괜찮아"
입력
2020-05-0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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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0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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