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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노벨상 학자 "올림픽 어렵다"…아베 면전에서 돌직구

日 노벨상 학자 "올림픽 어렵다"…아베 면전에서 돌직구
입력 2020-05-07 20:29 | 수정 2020-05-0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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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주일을 기다려도 진단검사를 받을 수 없다" "내년 도쿄 올림픽 까지 백신 준비는 어렵다" 노벨상을 수상한 일본의 과학자가 아베 총리의 면전에서 이런 거침없는 돌직구를 날렸습니다.

    그것도 인터넷 생방송 중이었는데 아베 총리는 답변을 피하거나 얼버 무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도쿄 고현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일본의 검색 포털과 한 인터넷 매체가 마련한 아베 신조 총리의 생방송 대담.

    아베 총리가 연기된 도쿄 올림픽 성공을 위해 코로나19 치료약과 백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 말이 끝나자 마자 그건 어려울거란 돌직구가 날아옵니다.

    [야마나카 신야/교토대 교수]
    "(올림픽 개최가 가능할만한) 백신량을 1년에 준비할 수 있을지는, 연구자로서 솔직히 꽤 행운이 겹치지 않는 한 백신만으로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발언자는 야마나카 교토대 교수.

    지난 2012년 노벨상을 수상한 일본의 과학자입니다.

    비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진단검사 수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아베 총리가 검사 능력은 하루 2만건이라고 하자, 야마나카 교수는 대도시에선 발열증세가 있어도 1주일을 기다리는 실정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야마나카 신야/교토대 교수]
    "지금의 10배, 혹은 100배 정도 PCR검사 능력을 높이고 격리해가야 합니다."

    야마나카 교수는 지난 3월에도 록밴드 X재팬의 리더 요시키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일본의 검사수 부족을 지적하며 한국을 배워야한다고도 했습니다.

    [야마나카 신야/교토대 교수(3월 18일)]
    "한국이나 이탈리아에 비해 10분의 1도 검사를 하고있지 않습니다. 한국에 정말 머리를 숙여서라도 (코로나19) 정보 제공을 받아야 합니다."

    1시간 넘게 이어진 생방송에서 아베 총리는 네티즌들의 질문에도 곤혼스러워했습니다.

    허공을 보며 즉답을 피하거나 '장래의 과제'라는 식의 상투적인 답변으로 어물쩍 넘어가려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생방송중엔 이물질까지 검출돼 배포가 중단된 아베노마스크에 대한 질문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마스크에 대한 의혹과 비판에 대해 마스크 가격을 낮추는 성과가 있었다는 자화자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영상취재: 이장식 김진호(도쿄) / 편집: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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