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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집단감염' 13명 추가…"대부분 마스크 안 써"

'이태원 집단감염' 13명 추가…"대부분 마스크 안 써"
입력 2020-05-08 19:41 | 수정 2020-05-0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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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려가 빠르게 현실이 됐습니다.

    생활 속 거리 두기, 사흘 만에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1일 금요일 밤 서울 이태원의 클럽과 주점, 여러 곳을 방문한 20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오늘, 같은 직장에서 한 명, 또 클럽에서 접촉한 12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그날, 이른바 '불타는 금요일' 밤 이태원 클럽의 내부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들로 가득했습니다.

    먼저, 조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IT 회사.

    점심 시간이지만 17층 짜리 건물에 드나드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고, 사내 어린이집도 문을 닫았습니다.

    이태원 클럽 확진자인 20대 직원 A씨에 이어 A씨와 같은 층을 쓰던 직장 동료 1명이 신종 코로나 19 감염자로 확인됐습니다.

    사측은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하자, 회사 전체를 폐쇄하고 필수 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1,500명에 대해 재택근무를 지시했습니다.

    '첫 환자' A씨를 포함해 현재까지 파악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5명.

    A씨와 함께 지난 1일 밤부터 2일 새벽 이태원의 클럽을 함께 방문한 경기도 안양 거주자에 이어 직장 동료 등 1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는 한국 군인 1명과 성남시의료원 간호사, 프랑스인 2명과 미국인 등 외국인 3명도 포함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환기가 잘 안 되는 밀폐 시설에서 밀접한 접촉이 일어나면서 추가 감염이 많았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출입명단을 토대로 파악된 클럽 이용객 수는 1,500명이 넘으며, 대부분은 클럽 안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A 씨가) 5월 2일부터 발병했고, 발병 초기에 가장 전염력이 높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전염시기가 높은 시기에 시설을 방문했고…"

    A씨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었던 4월30일부터 1박2일간 친구들과 가평 남이섬, 자라섬을 거쳐 강원도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숙박했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온 뒤인 지난 1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진 서울 이태원의 킹클럽과 트렁크, 클럽 퀸 등 5곳을 다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당국은 A씨가 직접 찾은 장소가 아니어도 같은 기간 이태원에 있는 유흥시설 방문자는 의심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아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락 / 영상편집 :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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