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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금지령 어기고 몰래"…군인도 '이태원 클럽' 감염

"외출금지령 어기고 몰래"…군인도 '이태원 클럽' 감염
입력 2020-05-08 19:45 | 수정 2020-05-0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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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클럽 감염자 12명 중에는 현역 하사, 군인도 있습니다.

    국방부의 외출 금지령을 어기고 몰래, 클럽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클럽을 다녀오고 이번주 계속 출근을 했다는 것도 걱정인데 공교롭게도 군은 오늘부터 전 장병들의 외출, 휴가를 재개했습니다.

    이남호 기잡니다.

    ◀ 리포트 ▶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소속 하사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동선 추적 결과 지난 2일 새벽 용인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가 군대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출 제한조치를 내린 시기였는데,

    이를 어기로 새벽에 몰래 클럽에 갔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5일 첫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 갔고, 6일에는 출근을 했는데 각 부서를 돌며 소방시설 점검 등을 수행한 것으로 드러나 사이버사령부 전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또 확진 하사는 국방부 바로 앞 독신 간부 숙소에 거주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소속 간부 등도 함께 살고 있어 자칫 군 수뇌부 집단 감염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홍식/국방부 부대변인]
    "현재 접촉 가능성이 있는 장병의 이동을 제한하고 각 시설에 대한 방역조치를 시행했습니다.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지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군내 확진자가 발생한 오늘 국방부는 76일간 유지해온 장병 외출과 휴가 제한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지난 2월 22일부터 계속된 고강도 통제로 장병들의 스트레스가 심해졌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지난 5일 군내 마지막 환자가 퇴원하면서 군대내 코로나19 환자는 0명이란 자신감도 작용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제로 선언 사흘만에 지침 위반으로 인한 코로나 환자가, 그것도 군 수뇌부가 밀집한 국방부 영내에서 발생하면서 군 당국은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일단 다시 휴가나 외출을 제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효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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