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시작 하자마자 집단 감염이 확인되면서 다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돌아가야하는 건지, 등교는 예정대로 하는 건지, 여러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일단 지금의 단계를 유지하고 이번 주말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정동훈 기잡니다.
◀ 리포트 ▶
"코로나 조금 잠잠해지나 했는데"
"끝나지 않는 코로나"
학부모들이 모이는 인터넷 맘카페에는 코로나19의 재확산을 우려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등교개학을 앞둔 학생, 학부모들 입장에선 걱정이 앞섭니다.
[초등학생 엄마]
"불안감이 사실 많이 있어서 엄마들도 아마 개학 하는 거 미뤄지지 않을까. 다들 그런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교육당국은 그러나 등교수업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방역당국도 이태원 클럽 A씨 사건 같은 산발적 감염위험을 감수하기로 하고 생활속 거리두기에 들어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장 이전과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되돌아가지는 않겠다는 겁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이 건 하나만을 놓고 생활 속 거리두기의 현재의 방침을 다시 변경하거나 수정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또 방역 수위 결정은 즉흥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접촉자 역학 조사 결과, 일일 평균 확진자 수,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신중하게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 확산이 대규모로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느슨해진 방역수칙 준수에 경각심을 주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발생한 집단감염이 비단 유흥시설에서만 발생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특히 생활 속 거리두기 시작 이후 맞는 첫번째 주말이 시작되는 만큼 더 철저하게 생활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독고명 / 영상편집 : 박병근)
뉴스데스크
정동훈
'생활 속 거리두기' 포기?…방역당국 "예의주시"
'생활 속 거리두기' 포기?…방역당국 "예의주시"
입력
2020-05-0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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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0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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