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환자가 가장 많이 나온 서울시는 오늘 긴급 대책을 내놨습니다.
서울시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사실상 영업을 중단시키는 집합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클럽은 물론 감성주점과 콜라텍 등 2천 백여 개에 달하는 모든 유흥주점이 대상입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은 지난 7일까지 지역내 감염자가 단 한 명도 없었지만, 어제와 오늘만 무려 27명이 발생했습니다.
모두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관련돼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긴급 브리핑을 열고 서울에 있는 2천 100여개 유흥시설 전체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여러사람의 집합을 금지한다'는 말 그대로 영업정지 명령이나 다름 없는 강력조치를 꺼낸 겁니다.
[박원순/서울시장]
"지금 이 순간부터 즉시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룸살롱 등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서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합니다"
방역당국이 '운영 자제'를 권고한 지 불과 하루만에 서울시가 이같은 조치를 내놓은 것은 유흥업소는 그 특성상 밀접 접촉이 언제든 쉽게 일어날 수 있는 반면, 고객정보는 확인하기가 어려워 한번 감염이 시작되면 자칫 감염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
"이 순간부터 해당시설은 영업을 중지해야 하고 위반하는 경우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서울시의 집합금지 명령은 지난달 강남 업소 사태 때 이어 이번이 2번째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1차 명령때는 그 기간이 4월 8일에서 19일까지로 정해져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별도의 명령이 있을 때까지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클럽 방문자 가운데 아직도 연락이 안 되는 방문객 천3백명에 대해선 경찰과 협조해서 cctv와 통화기록을 조회해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위동원)
뉴스데스크
김아영
'모이지 못하게 문 닫아라'…2,100곳에 영업 중단 명령
'모이지 못하게 문 닫아라'…2,100곳에 영업 중단 명령
입력
2020-05-0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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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0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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