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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갔다 온 '콜센터 직원' 확진…근무한 층 폐쇄

클럽 갔다 온 '콜센터 직원' 확진…근무한 층 폐쇄
입력 2020-05-09 20:10 | 수정 2020-05-0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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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들 중엔 서울의 콜센터 직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에선 이미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 사태를 경험한 적이 있죠.

    다시 콜센터발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는 건 아닌지 긴장감이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당산동에 있는 코레일 유통 본사 사옥입니다.

    이 건물에 입주해 있는 카카오뱅크 콜센터 남성 직원 1명이 오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건물 관계자]
    "검사를 받고 오늘 (확진) 판정을 받은 걸로 제가 통보를 받았습니다. 카카오뱅크의 하도급 업체로 알고 있습니다."

    이 직원은 지난 2일,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직원은 연휴 기간이 시작된 4월 말부터 지난 6일까지는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고, 지난 7일 다시 회사에 나와 근무했습니다.

    8일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출근하지 않은 채 집에 머물렀고, 이후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카카오뱅크 콜센터 직원들은 코레일 유통 본사 건물의 12층과 14층, 15층, 16층 등 4개 층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 확진 판정을 받은 이 남성 직원은 16층에서 근무했는데, 같은 사무실에서만 70여 명의 직원이 함께 일을 했고, 네 개 층에서 모두 27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카카오뱅크측은 정부의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콜센터를 운영했다고 밝혔습니다.

    [황은재/카카오뱅크 팀장]
    "원래 저희가 1백여 명 이상이 근무하던 곳인데 감염병 예방 수칙에 따라서 칸 띄우기를 (했고), 마스크 착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근무 안 시키고."

    하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명이 함께 근무할 수밖에 없는 콜센터 업무의 특성상 집단 감염 우려를 배재하기는 어렵습니다.

    카카오뱅크 콜센터가 입주해 있던 코레일 유통 본사 건물 4개 층은 폐쇄됐습니다.

    카카오뱅크측은 어제 오후 콜센터 직원을 모두 조기 퇴근 조치하고, 앞으로 재택 근무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과 함께 근무한 70여 명의 직원들은 모두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침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 남현택 / 영상편집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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