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는 알고있다
세계의 거리 예술가들이 벽화로 코로나 19 세태를 풍자하고 있는데요.
강력한 경고를 던지기도하고 웃음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덴마크에 침과 콧물을 튀기며 재채기 하는 사람 벽화가 생겼습니다.
마스크를 안 쓰면 감염 위혐이 높다는 경고를 이보다 더 실감나게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죠.
화장지 대란까지 일어난 미국 거리엔 옷 속에 잔뜩 화장지를 숨긴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벽화 주인공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분이 상당합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관광 명소에 트럼프 대통령을 코로나 바이러스로 표현한 벽화가 등장했습니다.
트럼프와 코로나 바이러스, 그리고 슈렉이 절묘하게 합쳐진 그림은 덴마크 코펜하겐에 그려져 있고요.
영국 그라피티 작가 데이브 내쉬는 트럼프 대통령의 살균제 주입 발언 논란을 풍자했습니다.
살균제와 건배는 섬뜩하네요.
코로나 19 책임론을 두고 공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베를린의 이 벽화를 좀 보셔야겠습니다.
두 정상이 마스크를 쓴 채 입을 맞추려하는데요.
그 뒤로 무지개까지 떠 있네요.
의료진들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한 벽화는 전 세계 곳곳에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 날개달린 의료진, 이탈리아 지도를 꼭 안고 위로하는 이도 의료진입니다.
영국의 거리 미술가이자 얼굴 없는 작가로 유명한 뱅크시는 새 작품을 선보였는데요.
제목은 게임 체인저.
소년이 신나게 가지고 노는 인형은 망토를 휘날리는 간호사입니다.
반면 배트맨과 스파이더맨은 소년의 선택을 받지 못한 채 바구니에 들어가 있는데요.
무슨 의미인지 아시겠죠?
뱅크시는 코로나 19와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진을 새롭게 떠오른 영웅으로 표현했습니다.
[사우샘프턴 대학병원 간호사]
"이런 그림을 보니 정말 좋네요. 지금은 간호사와 병원 직원들이 슈퍼히어로들이니까요."
이런 슈퍼 히어로를 힘들게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긴 연인들, 간호사의 고통이 느껴지시나요?
레바논의 트리폴리 거리에 그려진 지친 의료진의 모습도 남 일 같지 않습니다.
오늘 이뉴스 였습니다.
뉴스데스크
[오늘 이 뉴스] 벽화는 알고 있다
[오늘 이 뉴스] 벽화는 알고 있다
입력
2020-05-09 20:34
|
수정 2020-05-0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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