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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 명 넘게 조사하는데 '10명 중 4명' 연락두절

5천 명 넘게 조사하는데 '10명 중 4명' 연락두절
입력 2020-05-10 20:10 | 수정 2020-05-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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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확산을 막는 관건은 감염력이 가장 높은 지금, 얼마나 빨리 접촉자를 찾느냐에 달렸습니다.

    그래서 클럽의 출입 장부에 있는 사람들을 추렸더니 5천 5백 명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2천 명 가까이가 아직도 연락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당초 1천 5백여 명 정도로 예상됐던 클럽 출입 인원은 5개 클럽과 주점으로 조사를 확대했더니 7천 2백 명이 넘었습니다.

    중복 인원을 빼고도 5,517명, 서울 용산구청 모든 직원이 통화를 시도했지만 1,982명은 아직도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클럽에서 제출받은 방문자 명단이 부실하거나 아예 허위로 작성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서울 용산구청]
    "전화 안 받는 분들이거나 결번인 그런 나머지 분들은 신용카드 전표 확인 등 이런 것들을 진행해야 할 것 같아요."

    한 사람만 작성하고 일행은 따라 들어간 경우 등은 아예 파악이 불가능하기도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상당수 출입자가 국내 거주 외국인이란 점.

    재난안전문자 수신 대상에서 빠져 있거나 받더라도 한국어를 알지 못할 가능성이 커 진단 검사까지 권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서울 용산구청]
    "제대로 작성 안 해서 외국인인지 한국인인지 분간 안 가는 경우도 많이 있어요. 이태원 특성이 있다 보니까 외국인들이 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번역기 같은 걸 안 쓰시는 분들은 힘들겠죠."

    속도전을 강조하고 있는 방역 당국과 지자체는 신용카드 기록 조회뿐 아니라 대구 신천지교회를 조사할 때처럼 경찰과 함께 주변 CCTV를 분석해 동선을 파악 중입니다.

    또 통신사 협조를 받아 클럽 주변 기지국 접속 기록을 대조해 방문자를 찾는 방법도 쓰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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