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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디즈니랜드 재개장했지만"…우한 등 재확산 조짐

中 "디즈니랜드 재개장했지만"…우한 등 재확산 조짐
입력 2020-05-11 20:33 | 수정 2020-05-1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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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에서는 지난 1월 폐쇄됐던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오늘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코로나 통제에 대한 중국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조치로 해석이 되고 있는데, 반면 우한 등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면서 재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미키마우스와 도널드 덕 커플이 무대 위에 올라 인사합니다.

    "신비로운 특별 무대를 같이 즐겨보시죠."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디즈니랜드 중 처음으로 상하이가 재개장했습니다.

    아직은 정원의 20%만 인터넷 사전 예약제로 입장권을 살 수 있고, 기다릴 때나 놀이기구에서도 간격을 엄격하게 지켜야 하지만 고객들은 즐거운 표정입니다.

    "신나요. 고향에 온 듯해요. 아주 많이 기다렸거든요."

    세계 최초의 디즈니랜드 재개장에는 중국의 코로나 통제 자신감이 반영돼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날 동북지방 지린성의 소규모 도시 수란은 봉쇄됐습니다.

    도시로 들어가는 길도, 나가는 길도 꽉 막혔습니다.

    "완전히 다 막혀서 갈 수가 없습니다."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돼 도시는 사실상 계엄상태가 됐습니다.

    가족 한 명을 제외하곤 외출도 전면 통제됐고 개학을 했던 학생들은 학교가 다시 문을 닫으면서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사람들이 거리에 거의 없군요. 택시도 시내 밖을 못 나가고 열차 운행도 모두 정지됐습니다."

    이 도시에서는 감염 원인을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환자 한 명이 발생했는데, 최근 이틀간 15명이 연쇄 감염됐습니다.

    우한에서는 주민들이 한밤중 격리장소로 옮겨지는 장면이 찍혔습니다.

    이 아파트 거주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모두 무증상 감염자로 알려졌습니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본토 확진자가 열 명 이상 나온 건 거의 3주만으로, 지난 노동절 연휴 동안 많은 인파가 이동한 것이 원인일 것이란 해석도 있습니다.

    일각에선 다음 주 후반 예정된 최대 정치행사 양회를 앞두고 지방정부가 확진자 수치를 소극적으로 보고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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