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개막 일주일이 지난 프로야구에 '뜬공 주의보'가 내려지고 있습니다.
뜬공이 생각보다 멀리 날아가고 홈런으로 연결되는 장면도 자주 나오고 있다는 건데요.
이명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kt 강백호의 폭발적인 스윙.
시속 179km의 비거리 135미터짜리 홈런은 잠실 구장을 벗어날 뻔 했습니다.
[중계진]
"여러분 이곳은 잠실 야구장입니다."
"잠실야구장 맨 마지막 관중석에 떨어졌네요."
개막 이후 27경기에서 터진 홈런은 모두 61개.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은 물론이고 역대 최다 홈런 시즌이던 2018년과 비슷한 추세입니다.
생각보다 멀리 날아간 홈런도 꽤 눈에 띄었습니다.
kt 로하스는 뜬공을 직감한 듯 고개를 숙였는데 결과는 홈런이었습니다.
[중계진]
"지금 타이밍은 조금 빨랐거든요. 그래서 한 손을 놓았고…"
공인구의 반발력이 달라졌다는 의견이 나오는데 KBO의 1차 수시검사에서 나온 수치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기술과 적응의 결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양준혁/MBC 해설위원]
"저 정도면 잡히겠다 싶은데 그런 것들이 넘어가는 게 몇 개 보이더라고요. 맞는 순간에 임팩트를 더 가하면서 공을 스핀을 더 넣는다든지 그런 동작들이 선수들이 좀 깨우쳤다고 그래야 되나…"
시즌 초반인 만큼 통계적 의미를 두기는 어렵지만 '뜬공 주의보'가 발령되고 있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편집: 윤석경)
뉴스데스크
이명진
시즌 초반 홈런 폭발…KBO리그 '뜬공 주의보'
시즌 초반 홈런 폭발…KBO리그 '뜬공 주의보'
입력
2020-05-11 20:44
|
수정 2020-05-11 21:45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