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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전파자' 따로 없다…"이번 주가 골든타임"

'슈퍼 전파자' 따로 없다…"이번 주가 골든타임"
입력 2020-05-12 19:52 | 수정 2020-05-1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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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이태원 클럽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방역 당국은 이미 지난 연휴 이전부터 광범위한 지역에서 감염이 진행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게 이태원 클럽이라는 '기폭제'를 만났다는 겁니다.

    전동혁 기잡니다.

    ◀ 리포트 ▶

    방역당국이 애초 주목했던 건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을 찾았던 이른바 '용인 66번' 남성이었습니다.

    그러나 확진환자들의 동선을 추적하면 할수록 날짜나 장소가 제각각, 용인 66번 남성와 상관 없는 환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하나의 진앙지로부터 시작된 그런 감염이 아니고, 다양한 근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어떤 특정 클럽을 감염 발생지로 보기보단 이미 2, 30대 사이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던 바이러스가 연휴와 클럽이란 기폭제를 만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무증상 상태에 있던 다수의 보균자들이 클럽에서 밀접접촉을 함으로써 대규모 확산을 불러왔다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최악의 상황'일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권준욱]
    "(코로나19가) 어디에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아마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파하기에 적합한 환경만 만나기만 하면 그것이 종교시설이 됐든 실내 체육시설이 됐든 유흥시설이 됐든.."

    당국이 생각하는 1차 방어선은 접촉자의 90%까지는 찾아내는 겁니다.

    이번주 내를 골든타임으로 잡고 90% 차단이란 방어막을 치면 지역내 확산을 최대한 막을 순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과거에 집단감염이 발생했었던 PC방, 노래방, 콜센터 등도 방역 수칙을 지키고 있는지 불시 점검에 나서고 있습니다."

    가장 신체 활동이 활발한 사람의 몸 속에 들어간 뒤 가장 약한 고령자나 기저질환자에게 옮겨가는게 코로나 19의 치명적인 특성.

    방역당국은 거듭 젊은층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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