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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은 속도전"…숨은 '1천9백 명' 끝까지 찾는다

"방역은 속도전"…숨은 '1천9백 명' 끝까지 찾는다
입력 2020-05-12 19:56 | 수정 2020-05-1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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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제 이태원 클럽을 방문 하고도 신원을 숨기고 있는, 천 9백 명을 찾기 위해서 본격적인 추적이 시작 됐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클럽 '메이드' 말고도 이태원의 또다른 클럽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 당국의 긴장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남효정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한 20대 남성은 어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미 문제가 된 클럽을 찾지는 않았지만 발열 등의 증세가 나타나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결국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남성의 동선을 추적한 결과 지난달 24일 밤 이태원의 핑크엘리펀트 클럽에서 10시간 가량 머물렀고, 지난 4일 밤에도 이태원에 있는 피스틸이라는 주점에서 3시간 넘게 있었습니다.

    이태원 클럽 첫 환자가 방문하고 발병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5곳이 아닌 다른 클럽과 주점을 다녀온 뒤 나온 확진판정.

    검사를 받아야 할 대상자는 2천명 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용산구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더 급한 건 연락이 안 되거나 숨어버린 1천 9백명입니다.

    이태원 클럽들이 제출한 방문자 5천 517명 가운데, 허위로 전화번호를 기재하고 꽁꽁 숨어버린 1천 982명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용산구가 전방위적인 추적에 나섰습니다.

    기지국 접속정보를 분석해 확보한 연락처로 두 차례 이상 검사를 받으라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또 카드사로부터 확보한 1천 289명의 명단도 활용해 하나하나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스스로 선별검사소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할것이고, 한 군데라도 놓치면 또다른 사회적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때문에…"

    방역당국은 조사 대상 기간을 최대한으로 넓혀 감염경로를 찾아내겠다고 밝혔지만 제2, 제3의 의심 지역이 늘어나면서 추적이 쉽지 않은 상황에 몰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효, 남현택 /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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