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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세대' 직격탄…청년 일자리 '24만 개' 사라졌다

'코로나 세대' 직격탄…청년 일자리 '24만 개' 사라졌다
입력 2020-05-13 20:11 | 수정 2020-05-1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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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 19가 우리 사회에 가한 충격을 실감할 수 있는 통계 수치가 발표 됐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 47만 명 줄었는데 외환 위기가 한창이던 1999년 2월 이래 가장 큰 규모입니다.

    이른바 이 '고용 절벽' 앞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연령 층은, 취업 만을 목표로 하루 하루, 치열하게 견뎌 내고 있는 청년 층입니다.

    그들의 요즘 생활은 어떤지, 김민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서울고용센터.

    실업급여 신청 절차를 설명하는 자리에 20대 청년들이 상당수 보입니다.

    관광객이 줄어 호텔에서 해고되고,

    [전 호텔 직원]
    "계약 종료 겸 (호텔이) 힘들어져 가지고. 코로나 때문에 조금 힘들어져가지고요. 호텔도 힘들고 저도 계약이 만료되고"

    아르바이트하던 옷가게가 폐업을 하고,

    [전 옷가게 직원]
    "원래 의류가게 명동에서 일했는데 회사가 없어지면서.."

    사연은 달라도 모두 코로나19로 한순간에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문제는 다시 일할 곳이 없다는 것.

    정규직 채용 공고는 아예 없다시피 하고, 아르바이트 자리도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합니다.

    [전 옷가게 직원]
    "요즘 일자리가 잘 안구해진다고..면접보러 30명 씩 오고, 1명 뽑는데 알바도 30명 씩 오고 그러니까"

    지난달 취업자수는 1년 전에 비해 47만 6천명이 줄었습니다.

    IMF 경제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입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 근무 형태로는 임시 일용직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청년층 일자리가 24만 5천 개가 사라졌고, 임시직은 58만 7천명, 일용직도 20만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코로나 19의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등 서비스 업종에 많이 종사하는데다, 20대는 기업의 신규채용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청년 구직자]
    "아르바이트 자리도 마땅히 없고요. 구직 같은 일반 취업 같은 경우에는 워크넷 사이트에 이런저런 구인 글은 많은데 정작 이력서를 넣으면 응답이 없더라고요."

    정부는 일자리를 55만개 이상 공급하는 방안을 내일 경제중대본 회의에서 집중 논의하는 등 고용 유지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김백승 / 영상편집: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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