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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발현 3일 전 전염 시작"…'조용한 감염'이 무섭다

"증상 발현 3일 전 전염 시작"…'조용한 감염'이 무섭다
입력 2020-05-14 19:52 | 수정 2020-05-1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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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차, 3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는 건, 이른바 '조용한 전파'가 그 만큼 많다는 겁니다.

    증상이 없다보니 내가 감염된 사실도 모르고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감염되고 있다는 건데요.

    무증상이 특히 무서운 건 이렇게 증상이 없다가 발현되기 직전에 가장 전파력이 높기 때문입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 133명 중 클럽을 실제 방문한 사람은 82명입니다.

    다른 51명, 즉 세 명 중 한 명 이상은 클럽을 간 적도 없습니다.

    어제 하루만 보면 클럽 다녀온 사람보다 2차 감염자가 3배나 더 많았습니다.

    학원 강사가 학생을, 학생이 또 다른 과외 교사를 감염시켜 3차 감염까지도 채 1주일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실제 아일랜드 연구진이 중국과 이탈리아 등 감염 사례 3천 건 이상을 분석했더니,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기 사흘 전부터 타인에 대한 전염성이 먼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감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는 증상이 나타나기 0.67일인 전인 16시간 전,

    역시 무증상일 때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본인이 감염된 줄 모른 채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키는 이른바 '조용한 감염'이 전체의 56%에 달했습니다.

    특히 이번 이태원발 코로나 19처럼 젊은 감염자들이 계속 활발한 일상 생활을 하면 '조용한 감염'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됩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기저질환자나 어르신이 계신 곳이나 환자들이 머무는 곳과 연관이 돼 있으면 언제라도 그러한 끝마무리 단계에서 폭발적인 환자 발생이 일어날 수 있고.."

    방역당국은 조금이라도 관련성이 보이면 무조건 검사받고 설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더라도 며칠간은 외출을 자제하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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