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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도 방역도 긴장…2만 수험생의 공무원 시험

시험도 방역도 긴장…2만 수험생의 공무원 시험
입력 2020-05-16 20:06 | 수정 2020-05-1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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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코로나 확산 이후 처음으로 전국에서 2만 명 가까운 수험생들이 공무원 시험을 치렀습니다.

    원래 2월에 보려던 시험이 계속 연기돼서 수험생들이 많이 애를 태웠죠.

    시험내내 마스크를 쓰고, 자리도 서로 멀리 떨어져 앉아서 아주 긴장된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가방과 도시락을 든 수험생들이 정문 안으로 들어갑니다.

    코로나 사태로 연기됐던 5급과 7급 공무원 시험이 전국 32개 시험장에서 석 달 만에 치러졌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고사장 입장 자체가 불가능해 모든 수험생이 마스크를 썼습니다.

    [허수영/경기도 고양시]
    "안전하게 잘 끝났으면 좋겠고… 마스크 여분으로 좀 챙겨왔고요. 오늘도 손 자주 닦고 그렇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수험생들은 건물 앞에선 손 소독을 하고 건물 내부 고사장에 들어가기 전에는 발열검사를 받았습니다.

    의자와 책상 간격을 넓혀 고사장 별 응시 인원은 절반으로 줄었고, 15분마다 창문을 열고 환기를 했습니다.

    [차경환/수험생 부모]
    "수험생 중에서 (이태원 클럽에) 갔다 왔는데 신고 안 한 사람도 있을 수 있고 해서, 그런 건 좀 염려도 되고 걱정이 되더라고요."

    이태원 지역 등을 다녀오거나 발열 또는 기침 증상이 있는 수험생 21명은 예비 교실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자가격리 대상인 수험생 1명도 별도 공간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국가 공무원 시험의 경우 코로나 감염 우려 때문인지 응시율이 지난해에 비해 5% 정도 떨어졌습니다.

    [이현도/서울 양천구]
    "시험 보는 도중에도 마스크 벗으면 안되고, 사람들이 얘기를 안 하려고 멀리 거리를 유지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정부는 오는 7월과 9월에 예정된 7·9급 필기시험도 방역 지침을 지키며 예정대로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강재훈 / 영상편집: 양홍석, 영상제공: 인사혁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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