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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가고 산책' 나 하나쯤 거짓말이 방역 위협

'병원 가고 산책' 나 하나쯤 거짓말이 방역 위협
입력 2020-05-16 20:14 | 수정 2020-05-1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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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각격리를 위반하고 마음대로 돌아다니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거짓말까지 해서 방역당국에 혼선을 주는 경우도 많은데요.

    모두, 속도가 생명인 역학 조사를 방해하는 불법 행위입니다.

    정진욱 기잡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의정부의 한 자가격리자는 병원진료를 받기 위해 격리장소를 이탈했다가 병원 측의 신고로 적발됐습니다.

    서울 동작구에선 격리이탈자가 산책을 하며 돌아다닌 사실을 담당 공무원이 확인했습니다.

    [홍종완/중대본 2본부 운영팀장]
    "(격리 이탈자에 대해) 현재 고발을 검토하고 있고, 안심밴드 착용여부도 지금 검토중에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인천에선 일본에서 입국한뒤 주거지를 3차례나 이탈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아들이 이태원 클럽에 다녀와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조치된 인천 부평의 60대 남성은 무단이탈과 함께 거짓말까지 했습니다.

    서울의 친척집과 건설 현장, 약국, 마트 등을 방문하는 등 확진 판정이 나오기까지 나흘간 무방비로 도심을 활보했습니다.

    담당 공무원이 전화를 걸어 위치를 확인하자 "집에 있다"며 거짓말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태원 클럽에 다녀왔다 확진된 인천의 학원강사도 자신을 무직이라고 속여 추가 감염이 속출하는 등 방역 당국은 거짓말과 자가격리 위반이 방역 활동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이러한 행위는 코로나19와의 속도전을 방해해 우리 주위의 가족과 이웃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임을 우리 모두 명심해야 합니다."

    자가격리 위반은 불특정 다수에 대한 무차별 감염을 불러올 수 있고 거짓말은 동선파악에 혼선을 줘 초기 방역에 구멍을 내는 일이라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방역 수칙 위반에 대해 검찰 고발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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