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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도 사망…WHO '어린이 염증 증후군' 경고

프랑스에서도 사망…WHO '어린이 염증 증후군' 경고
입력 2020-05-16 20:16 | 수정 2020-05-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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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와 관련성이 의심되는 '어린이 다기관 염증 증후군'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왔는데요.

    세계보건기구 WHO는 전세계 의료진들이, 관련 질병에 경계심을 가져야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박진주 기잡니다.

    ◀ 리포트 ▶

    프랑스에서 코로나19 관련성이 의심되는 괴질을 앓던 9살 어린이가 숨졌습니다.

    이 어린이는 가와사키 병과 유사한 염증 반응이 심장에까지 나타나 중환자실에서 일주일 간 치료를 받던 끝에, 지난 9일 숨졌습니다.

    [파브리스 미셀 교수/마르세유 라 티몬 병원]
    "이 아이는 가와사키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고, 소아과 중환자실에서 실시한 혈청 검사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3월부터 이달 12일까지 어린이 125명에게서 유사한 사례가 보고됐는데 사망자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영국에서는 지난 13일, 기저질환이 없던 14살 소년이 숨졌고, 미국에선 17개 주에서 150건의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5살 소년을 포함해 3명이 숨졌습니다.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고열과 피부 발진 증세를 보였고, 심한 경우에는 심장 동맥 염증까지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사례가 확산 조짐을 보이자 세계보건기구 WHO도 전세계 의료진에게 경계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이 어린이 증후군을 더 많이 이해하고 주의를 기울이기 위해, 전 세계의 임상의들이 각 정부 및 세계보건기구와 협력할 것을 당부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 질환을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으로 지칭하고, 코로나19로 사망한 모든 어린이의 사례를 분석해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보건당국은 "WHO가 코로나19 합병증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면서 아직 국내 사례는 보고된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편집: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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