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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기수들인데…경마장 숙소에서도 상습 도박

경마 기수들인데…경마장 숙소에서도 상습 도박
입력 2020-05-16 20:18 | 수정 2020-05-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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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현역 경마 기수들이 집단으로 상습 도박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도박은 3년 동안 계속됐고, 판돈은 5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남 김해의 한 대형상가 건물.

    이 건물 3층에 있는 사무실 문이 굳게 닫혔는데 도박장으로 사용되던 곳 입니다.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활동하던 현역 기수 3명과 전 마필관리사 등 4명이 도박을 처음 시작한 건 지난 2016년.

    [피의자 A씨]
    "저는 오피스텔에서만 3~4번 한 거고, 그전부터 여기 개장하면서부터 처음부터 기수들 (도박) 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은 주로 밤에 모여 판돈 수백 만 원대의 도박을 했습니다.

    사료 납품업체 관계자와 물리 치료사 등 외부인들도 종종 도박에 가담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의자 A씨 동료]
    "이 사람 저 사람한테 돈 빌려 달라고 전화가 왔었는데, 도박 빚 같아서 돈을 안 빌려준 적이 있거든요."

    이들의 상습 도박은 경마장 안에 위치한 이곳 기수 숙소에서도 수십차례 이어져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2016년부터 3년 동안 30여 차례 넘게 도박이 이뤄졌고 5억 원이 넘는 도박자금이 오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해서부경찰서 관계자]
    "창원지검에서 우리한테 지휘가 내려온 거고…(피의자는 몇 명이에요?) 네 사람이요, 상습 도박."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일부 기수들이 해외 원정 도박에다 온라인 도박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상습 도박 혐의로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영민입니다.

    (영상취재: 김장훈/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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