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군부대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군에 입대하는 장병들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됩니다.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한 건데, 결과가 나오면, 젊은층의 조용한 전파 양상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손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내일부터 매주 6천 3백명씩, 8주간 신병교육대에 입소하는 장병 5만여명이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됩니다.
한 명만 코로나19에 걸려도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군대내 확산을 막기 위해섭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20대가 상당히 발병률이 높은 연령이기도 하고요. 코로나19의 특징이 증상이 아주 가볍거나 무증상인 경우에 양성률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대규모 검사를 신속히 하기위해 보건당국은 '취합 검사법'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5명의 검체를 하나로 합쳐 1차 검사를 하고 양성이 나왔을 때에만 개별 검사를 하는 방식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젊은이들이 검사를 받게 되는 만큼, 기존 역학조사로 밝혀지지 않은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 양상'이 규명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지역사회에 어느 정도 저희가 못 찾는 그런 감염자가 있을지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군 당국은 가족들이 환송하는 입영 행사도 생략하고 방역을 강화해 신병교육대 내 확진자 발생을 막아왔습니다.
하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사라지지 않는 한 코로나19가 군대로 유입될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최근 입대 전 이태원 일대를 방문했다고 자진신고한 훈련병도 현재까지 83명에 이르렀습니다.
당국은 일단 8주간 전수 검사를 시행한 뒤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지역사회에서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낮다고 보고, 검사 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편집: 최승호)
뉴스데스크
손령
내일부터 입대 장병 모두 '코로나19' 검사...8주간 5만여 명
내일부터 입대 장병 모두 '코로나19' 검사...8주간 5만여 명
입력
2020-05-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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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1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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