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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은 어디 가고 '트럼프 vs 오바마'?

바이든은 어디 가고 '트럼프 vs 오바마'?
입력 2020-05-17 20:35 | 수정 2020-05-1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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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부실 대응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는 바이든 전 부통령인데요.

    정작 대선전은 트럼프 대통령과 오바마 전대통령 간의 대결 양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통흑인대학 졸업식 영상 축사에 나선 오바마 전 대통령.

    졸업생들에 대한 덕담을 이어가다 정부의 리더십 부재를 비판합니다.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면서 책임질 위치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할 일을 하고 있을 거란 믿음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심지어 수많은 이들은 책임이 없는 척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혼란투성이 재앙'이라 맹비난한지 일주일 만입니다.

    흑인 표심을 의식한 듯, 최근 조깅하던 흑인 청년이 백인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도 언급했습니다.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어떤 사람들은 조깅하는 흑인 남자를 불러 세워 질문하고 그 질문에 답하지 않으면 총을 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민주당 대선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발언하며 '구원투수'로 나선 모양새입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게이트'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공세를 펼쳤습니다.

    자신을 겨냥한 '러시아 스캔들' 수사의 배후가 오바마 전 대통령이라는 주장입니다.

    CNN은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주말을 보내는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과 함께 오바마 전 대통령 공격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번 졸업식 연설을 다가오는 대선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신호로 해석하며, 그의 향후 행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영상취재: 임상기(워싱턴) /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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