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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으로 첫 끼니"…고령자·신용불량자에 '단비'

"지원금으로 첫 끼니"…고령자·신용불량자에 '단비'
입력 2020-05-18 20:34 | 수정 2020-05-1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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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부터 긴급 재난 지원금 방문 신청이 시작됐죠.

    은행에선 카드 신청을 받았고, 주민 센터에선 선불카드와 지역 상품권 신청을 받았습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웠던 노년층이나 신용 불량자 등이 몰려서 하루종일 북적였습니다.

    강나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문을 열기도 전에 은행 앞에 사람들이 줄 지어 섰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 방문 신청 첫날.

    접수처인 은행과 주민센터에는 온라인 신청이 익숙치 않은 노년층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인터넷은) 할 줄 몰라서, 빨리 일 보고 가려고."

    "(문자 도착하면 그 때부터 카드로 사용하시면…) 지금 있는 카드로 하는 거죠?"

    이영우 씨도 주민센터를 찾아, 재난지원금 40만원을 선불카드로 받았습니다.

    50년 동안 학원 홍보 일을 해왔지만, 코로나로 일감이 끊기면서 신용불량자가 됐습니다.

    [이영우/71살]
    "온라인 신청이 저는 안 되죠, 신용불량자니까. 생활비로 써야지. 지금 굉장히 힘드니까."

    지원금을 받자마자 식당에 가서 오늘 첫 끼니를 사먹었습니다.

    [이영우/71살]
    "밥 먹고 일을 해야 되니까. (재난지원금이) 생활에 보탬이 되죠. 제가 51년 째, 1970년 6월부터 세일즈맨한 이후 이렇게 어려운 건 처음이거든요."

    방문 신청한 긴급재난지원금은 빠르면 바로, 늦어도 다음 날부터 쓸 수 있습니다.

    [유인순]
    "당연히 도움이 되죠. 수입이 하나도 없는데. 한 달에 20-30만 원이 들어가요, 장 보는 돈이. 그건 안 쓸 수가 없는 것…"

    어제까지 지급 완료된 긴급재난지원금은 8조9천억 원.

    지급대상의 66%인 1천426만 가구가 받았습니다.

    이번주까지는 5부제로, 다음주부터는 언제든 신청이 가능한데, 정부는 재난지원금 사용처와 관련해 형평성 논란이 있는 것을 안다며, 조정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 김두영, 나경운 / 영상편집 :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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