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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돌 논란' 사과…'해외토픽' K리그

'리얼돌 논란' 사과…'해외토픽' K리그
입력 2020-05-18 20:43 | 수정 2020-05-1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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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월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프로축구 FC 서울이 어제, 관중석에 성인용 인형, 이른바 리얼돌로 추정되는 마네킹을 설치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FC 서울의 홈 개막전.

    서울은 응원 분위기를 위해 실제 사람의 모습과 비슷한 서른 개의 마네킹을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팬들 사이에서 성인용 인형, 즉 리얼돌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실제로 응원 팻말엔 성인용품 업체와 리얼돌의 모델이 된 여성 개인 방송 진행자의 이름이 버젓이 노출됐습니다.

    구단 SNS엔 "제 정신이 아니다", "몰랐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등의 팬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더 선' 등 외신들까지 '오싹하다'는 표현과 함께 이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하면서 전 세계 36개국에 전파를 타고 있는 K리그가 불명예스런 '해외 토픽감'이 됐습니다.

    FC 서울은 오늘 새벽, 소셜 미디어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성인용품과 전혀 관련 없는 제품이라고 여러 차례 확인했지만 세세한 응원 문구까지 살피지 는 못했다"는 겁니다.

    또 구단 담당 직원이 리얼돌 자체가 뭔지를 몰랐다고 해명하면서 해당 업체를 상대로 법적 대응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업체는 30개의 마네킹 중 10개가 리얼돌인 건 맞지만 의도적인 노출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업체 관계자]
    "사진 간단히 찍고 철수하려고 하던 부분에서 실수가 생겼고, 관리 못한 저희 책임이니까…"

    프로축구연맹은 해당 마네킹이 미풍양속을 해치는 금지광고물에 해당하는지 판단해 구단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프로축구연맹]
    "법률고문에게 이 건에 대한 자문을 받아서 명확한 유권해석이 있은 후에 상벌위원회 회부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해당 업체가 서울 담당자 연락처를 프로연맹을 통해 받은 것으로 알려져 검증 소홀에 대한 지적은 연맹과 구단 모두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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