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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방 썼는데"…'동전 노래방'서 또 확진

"다른 방 썼는데"…'동전 노래방'서 또 확진
입력 2020-05-19 19:57 | 수정 2020-05-1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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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앞서 보신 인천의 동전 노래방 말고 서울 도봉구의 동전 노래방 감염 환자도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대학 1학년 생인데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학교에 등교해서 수업을 들은 게 확인돼 학교 전체가 폐쇄 됐습니다.

    고은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직업전문학교.

    이 학교 소속 학생 19살 A씨가 오늘 오전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시점은 11일.

    그렇지만 다음날인 12일부터 15일까지 학교를 다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과학기술직업전문학교 관계자]
    "지난 주까지는 등교를 했었고요, 5월 17일날 보건소에서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다고 해가지고 연락을 받았고요."

    밀접 접촉자가 다수 나올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영등포 보건소는 600명에 이르는 재학생들과 교직원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지금까지 360명 정도가 검사를 받았습니다.

    A씨가 코로나 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은 서울 도봉구 창동에 있는 가왕동전노래방 입니다.

    이태원 클럽 확진자와 접촉한 남성이 지난 5월 7일 오후 9시 40분부터 30분 가량 이 노래방에 머물렀고 A씨 역시 같은 시간에 이 노래방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서로 마주치지도 않았습니다.

    [도봉구청 관계자]
    "(도봉구) 10번 확진자가 다녀간 그 노래방은 맞습니다. 같은 날 비슷한 시간대는 맞는데요. 방은 다른 방은 썼습니다. 기존에 있는 확진자들과는…"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3차 감염이 동전노래방을 통해 지속되고 있는 겁니다.

    도봉구는 노래방 방문자 188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여 A씨를 찾아냈습니다.

    그런데 A씨가 노래방 방문한 건 지난 7일이고 검사를 받으라고 통보 받은 시점은 17일로 무려 열흘이나 차이가 났습니다.

    그 사이 A씨는 마스크를 착용하기는 했지만 영등포구와 종로구 등을 오가며 일상생활을 이어왔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MBC뉴스 고은상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현 영상편집 : 노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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