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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시의원 격리 중 '파친코'"…검찰 간부는 '도박'

"日 시의원 격리 중 '파친코'"…검찰 간부는 '도박'
입력 2020-05-21 20:19 | 수정 2020-05-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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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의 공직 사회가 부실한 코로나19 대응에 이어 도박 때문에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한 지방 의원은 규정을 어기고 도박장을 방문한 게 드러났고 아베 총리의 최측근 검사는 기자들과 내기 도박을 했습니다.

    박진주 기잡니다.

    ◀ 리포트 ▶

    일본 중부 이시가와현의 한 소도시.

    이 지역 5선 중진 의원인 마쓰무라 시의원이 지난 19일 시내의 파친코에서 3시간 동안 게임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쓰무라 의원은 지난달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7일 퇴원했는데,

    2주 정도 자택 격리를 하라는 지침을 무시하고 도막을 하러 간 겁니다.

    [마쓰무라 도시지/시의원]
    (파친코 오락시설 찾은 게 사실입니까) "네, 경솔하게도 제가.. 잠시 엿보러 갔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런데 정작 시의회 회의에는 자택 격리 기간이라는 핑계로 결석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게다가 이 파친코는 휴업 요청 명령까지 어기고 영업을 한 곳이었습니다.

    [후지TV 기자]
    "마쓰무라 의원이 찾았던 오락 시설은 그제까지 영업을 하면 안 된다는 휴업 명령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마쓰무라 의원은 반성하지만 사퇴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의 최측근이자 차기 검찰총장으로 유력시됐던 도쿄고검장도 최근 내기 도박을 한 사실이 폭로됐습니다.

    일본의 한 주간지는 구로카와 도쿄고검 검사장이 지난 1일과 13일 산케이신문 기자의 집에서 기자 3명과 함께 6시간이 넘게 내기 도박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박도 문제지만, 정부가 외출과 모임 자제를 호소했던 긴급조치 기간에 방역 수칙까지 어긴 겁니다.

    구로카와 검사장은 결국 사퇴의사를 밝혔지만 그를 검찰총장에 앉히기 위해 정년연장법까지 추진했던 아베 총리의 지지율엔 매우 큰 타격을 줄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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