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전훈칠

논란 커진 '기합 소리'…'사과하긴 했는데'

논란 커진 '기합 소리'…'사과하긴 했는데'
입력 2020-05-22 20:19 | 수정 2020-05-22 20:20
재생목록
    ◀ 앵커 ▶

    금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무관중 경기라서 들리는 투수의 기합 소리가 예상치 못한 '예의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상대 덕아웃의 반응이 화제가 되면서 감성 싸움으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9회말을 앞두고 등판한 박상원.

    연습 투구부터 기합 소리가 들립니다.

    경기 중에도 박상원은 똑같았습니다.

    그런데 KT 쿠에바스가 웃기 시작하더니 박상원을 직접 가리키며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상대팀 투수가 투구하는 과정에 이런 행동은 자제해줬으면 좋겠어요"

    너무 노골적인 표현에 한화 한용덕 감독이 곧바로 항의했고 경기 후엔 주장 이용규도 나섰습니다.

    쿠에바스의 행동은 '예의 논란'으로 크게 번졌고 KT는 선수와 코치진 모두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강철/KT 감독]
    "(쿠에바스) 본인도 큰 실수라고 생각하고 다시는 앞으로 하지 않겠다고 했고, 저도 어제 잘못했다고 이야기했으니까…"

    다만, 기합 소리가 독특해 타격에 영향이 있다는 선수 의견도 조심스럽게 덧붙였습니다.

    "(박상원이) 던지고 나서 소리를…(공이) 오고 있는데 소리를 지른다는 걸 느껴서…(타자들이) 이런 애로사항이 있다는 걸 말씀 드려야 할 것 같아서…"

    사실 이 논란이 선수의 경기력을 떨어뜨리지 않길 바라는 건 한화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용덕/한화 감독]
    "(상대 반응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서 박상원 선수 생각해서 어필한 거고요…(기합은)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 훨씬 그라운드의 다른 선수들에게까지 좋은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무관중 경기라서 들렸던 사소한 소리가 예상치 못한 해프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영상취재: 이향진, 이승호(경남) / 영상편집: 함상호)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