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정동훈

'5차'까지 간 클럽발 감염…"속도 따라잡기 어려워"

'5차'까지 간 클럽발 감염…"속도 따라잡기 어려워"
입력 2020-05-23 20:09 | 수정 2020-05-23 20:11
재생목록
    ◀ 앵커 ▶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연쇄 감염은 이제 5차까지 번졌습니다.

    첫 환자 발생에서 5차까지 가는데 17일밖에 안 걸렸습니다.

    정말 빠르죠.

    방역당국은 '무서운 전파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인천 학원 강사의 거짓말 때문에 놓쳤던 골든 타임이 5차 감염까지 불렀습니다.

    학원강사에서 수강생, 함께 동전노래방에 있었던 고3 학생, 그리고 그 아버지에서 다시 직장동료에게까지 전파된 겁니다.

    동전노래방에서 택시기사로, 거기서 또 부천 돌잔치 참석 가족으로, 또 다른 가족으로 이어진 경우도 확인됐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219명 가운데 클럽에 가지 않고 접촉만으로 감염된 n차는 이제 124명, 절반을 훌쩍 넘겼습니다.

    여기에 삼성서울병원 관련 감염자도 9명으로, 양천구 교회 관련 확진자도 7명으로 늘어나는 등 산발적인 지역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1주일 전만 해도 "추적 속도가 확산속도를 따라잡았다"고 자신했던 방역당국은 다시 방역 속도전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코로나19의 무서운 전파속도를 모두 다 따라잡고 있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전파 연결 고리를 끊어나가는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2번 미뤄졌던 초중고 검정고시가 3만 3천 명이 응시한 가운데 긴장된 분위기에서 치러졌습니다.

    [이현서/검정고시 응시생]
    "그냥 (평소) 시험보는 것처럼 안전하게 잘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방역당국은 내일 있을 종교집회 등에서도 방역지침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세계 13개국에서 발병이 잇따르며 코로나19와의 관련성이 의심되고 있는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에 대해 다음주부터 국내 감시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주혁 / 영상편집 : 위동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