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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휴 '거리는 두고 외출'…트럼프는 '노마스크' 골프

美 연휴 '거리는 두고 외출'…트럼프는 '노마스크' 골프
입력 2020-05-24 20:22 | 수정 2020-05-2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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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세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미국은 봉쇄령을 일부 해제한 이후 첫 연휴를 맞았습니다.

    나들이 인파가 몰려나왔는데, 마스크 쓴 사람은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현장 상황이 어땠는지,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이 시내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 리포트 ▶

    워싱턴DC의 명소 링컨 기념관입니다.

    봉쇄령이 조금 풀리고 주말에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몰려 나왔습니다.

    마침 3일 간의 현충일 연휴를 맞아 이 때가 고비라는 걱정이 있는데, 제가 직접 한번 둘러보겠습니다.

    거리두기는 대체로 잘 지켜졌습니다.

    잔디밭에는 모두들 널찍널찍하게 간격을 두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워싱턴과 수도 주변의 코로나19 양성 판정 비율이 미국내 1위로 나와선지, 조심성 있게 즐기는 분위기였습니다.

    [제시]
    "정말 멋져요. 사람들이 대부분 거리두기를 하고 있어서 기분 좋네요. 우리도 마스크 챙겼고 모르는 사람들하고는 떨어져 있으려고 해요."

    하지만 함께 나온 사람들끼리는 바짝 붙어 있으면서도 마크스 쓴 모습은 드물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나온 부부도, 노인을 모시고 나온 가족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밖에서도 마스크 쓴 사람이 부쩍 늘었던 얼마 전에 비하면 느슨해진 셈입니다.

    [캐리]
    "지금은 밖에 나와있으니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어요. 이 친구랑 저는 방을 같이 쓰며 같이 지내와서 (괜찮고요.)"

    [시저 곤잘레스]
    "많은 사람들이 밖에서는 마스크 안 써도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워싱턴에서는 밖에서도 써야 합니다. 확진자가 늘고 있으니까요."

    문을 연 미국내 해변 곳곳은 여름 피서철 같은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두 달간의 격리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모처럼 해수욕을 즐겼습니다.

    하지만 아직 전면 개방이 부담스러워 캘리포니아에선 수영만 허용하고 일광욕을 금지한 해변도 있고, 뉴저지에선 평소의 절반만 입장을 허용한 곳도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도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두달 반만에 골프장을 찾았습니다.

    마스크는 쓰지 않았지만 카트를 직접 몰며 거리두기는 신경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영상취재: 임상기(워싱턴) / 영상편집: 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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