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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이용 당했다…도저히 용서 못해"

"30년 이용 당했다…도저히 용서 못해"
입력 2020-05-25 19:42 | 수정 2020-05-2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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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오늘 두번째 기자 회견을 열어서 윤미향 당선인, 또 정의 기억 연대의 전신인 정신대 문제 대책 협의회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위안부 피해자를 이용해 왔다면서 지금까지 제기된 여러 의혹은 검찰 수사를 통해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했습니다.

    먼저, 손은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용수/위안부 피해자]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사람이 받아먹었습니다. 재주는 30년 동안 제가 했습니다."

    18일 만에 열린 두 번째 기자회견.

    이용수 할머니는 '팔아먹었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정의기억연대가 위안부 피해자들을 이용해왔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용수/위안부 피해자]
    "위안부 할머니들로 팔아먹었습니다. 팔았습니다. 위안부를 이용해서 한 것은 도저히 용서 못 합니다. 이것도 또한 벌을 받아야 합니다."

    당사자도 모르게 위안부 피해자를 내세워 모금하고는, 정작 할머니들을 위해서는 쓰지 않았다는 겁니다.

    정의연이 자기들의 단체와 함께 하는 할머니들만 선별적으로 챙겼다고도 폭로했습니다.

    [이용수/위안부 피해자]
    "정대협에 있는 할머니만 피해자입니다. 나눔의집이면, 나눔의집에 있는 할머니만 피해자입니다. 도대체 이것부터 틀렸습니다. 전국에 있는 피해 할머니들을 도우라고 했는데 전혀 그게 아니고…"

    그러면서 무작정 용서를 구하러 왔던 윤 당선인을 또 질타했습니다.

    [이용수/위안부 피해자]
    "자기가 사리사욕을 차려서 마음대로 국회의원 비례대표도 나갔습니다. 할머니를 이용해놓고 그래놓고 뻔뻔스럽게 묘지에 가서 눈물을 흘려요. 그거 가짜의 눈물입니다."

    또 각종 의혹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수사기관이 반드시 밝혀내 그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용수/위안부 피해자]
    "엄청나게 나왔던데 그것은 다 검찰청에서 다 밝힐 겁니다. 이후에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들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기자회견에 꼭 참석하라고 요청받았던 윤 당선인은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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