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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째 오른 주유소 기름값…바닥 찍었나?

10일째 오른 주유소 기름값…바닥 찍었나?
입력 2020-05-26 20:17 | 수정 2020-05-2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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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넉 달 동안 내림세였던 기름값이 작은 폭이지만 지난 열흘 동안 올랐습니다.

    이제 바닥을 치고 오를 일만 남은 건지…이학수 기자가 전망해 드립니다.

    ◀ 리포트 ▶

    기름을 자주 넣는 화물차 기사들.

    코로나 사태로 물량이 줄어 힘들지만 그나마 기름값이 떨어져 버텼습니다.

    지난 1월에 비하면 경유값은 리터당 3백 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김정완/냉동 화물차 기사]
    "겨울에 만약에 5만 원을 주유하면 조금밖에 안 찼는데 지금은 5만 원 넣으면 거의 차량 기름통이 가득 차서…"

    지난 1월 마지막 주에 리터당 1천 570원이던 전국 평균 휘발유 값은 넉 달 연속 떨어져 지난주엔 1천 240원대까지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후 열흘 연속 조금씩 올라 오늘 전국 평균이 리터당 1천 258원을 기록했고 서울은 1천350원대까지 올랐습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기름값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국제 휘발유 값이 4주 연속 상승하며 2배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각국이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령을 조금씩 풀면서 경기가 나아지면 국제 유가는 더 오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조상범/대한석유협회 커뮤니케이션팀장]
    "지금까지 3-4주가 국제휘발유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앞으로 한 3주 내외 정도는 (국내 휘발유 값도) 당분간 상승이 불가피하다…"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 반영되기까지는 통상 3주가량 시차가 있어, 6월 초부터는 기름값 상승세가 더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다만 미중 분쟁 등으로 세계 무역과 생산이 위축되면, 원유값이 다시 떨어질 수도 있어, 이후에도 오름세가 유지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취재: 이향진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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