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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여기저기 단기알바"…배송업계 '초비상'

"한 사람이 여기저기 단기알바"…배송업계 '초비상'
입력 2020-05-27 19:51 | 수정 2020-05-2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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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오히려 특수를 누려오던 온라인 쇼핑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방역을 강화하고 있지만 물류 센터 근무자 중에는 이 업체, 저 업체를 일용직처럼 돌다 보니 추가 확산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세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하루 3만 1천여건의 배송물량을 처리하고 있는 신세계 쇼핑의 온라인 쇼핑 전용 물류센터입니다.

    직원들의 열을 재기 위한 열화상 카메라가 출입구 뿐 아니라 각 층과 탈의실 앞에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내부 검역을 이미 강화한 상태지만 다른 업체들의 감염 소식에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사실상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는 락다운 조치를 내렸습니다.

    다른 업체들도 마찬가지.

    들어오고 나갈때마다 배송차와 트럭안을 전부 소독하고 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A온라인쇼핑 업체 관계자]
    "들어갈 때 열 체크하고 마스크 필수로 하고,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살짝 해이해 질 수 있는 시기인데…"

    우려되는 대목은 업계의 인력 조달 방식입니다.

    상당수 업체들은 포장이나 배송 작업에 단기 아르바이트나 일용직을 많이 쓰는 데 이들이 여러 업체를 돌며 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업체들은 일단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인력 공급회사 측에 쿠팡 등에서 근무한 적 있는 사람은 보내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B온라인 쇼핑 업체 관계자]
    "확진자 나오면서부터는 쿠팡에서 근무했던 분들은 저희 쪽에 배정하지 않는 걸로…"

    소비자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세계적으로 중장거리 배송을 통해 감염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지만, SNS에는 택배물품에 소독제를 뿌린 뒤 기다렸다 받겠다든지, 아예 당분간 온라인 쇼핑을 끊겠다는 글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벽 신선식품의 경우, 포장 몇시간만에 도착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남아있을 수 있지 않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새벽배송 이용 고객]
    "택배 받은 물품을 일일이 씻지는 못하니까요. 우유나 이런 거는 저희 애기도 만지고 저도 만지니까…"

    이에 대해 업체들은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작업하기 때문에 감염 우려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배송지연 우려와 관련해서는 쿠팡 측은 아직 문제가 없다고 밝혔고, 마켓컬리는 일부 상온상품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현,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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