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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조치 이유는?…2천6백만 수도권 '총력 사수'

고강도 조치 이유는?…2천6백만 수도권 '총력 사수'
입력 2020-05-28 20:05 | 수정 2020-05-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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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이렇게 고강도 조치를 즉각 내놓은 건, 앞서 전해 드린 것처럼 수도권에서의 집단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일흔 아홉명으로 폭증 했는데, 이중에 예순 다섯명이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그만큼 방역 당국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곽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쿠팡 물류센터발 집단 감염의 영향으로 오늘 신규 확진환자는 79명,

    하루만에 어제의 두배 가까이 크게 늘었습니다.

    53일만에 가장 많은 확진환자 발생입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특히 오늘은 79명이라는 숫자 자체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의 시사점은 있을 것으로…"

    정부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며 제시한 목표치인 '일일 50명' 기준을 훌쩍 넘겼습니다.

    또 감염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 비율도 7.6%로, 목표치인 5%를 벗어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감염이 2천6백만 인구 밀집지역인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 95%에 달하는 65명이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물류센터발 확진자 증가 속도가 폭발적입니다.

    물류센터에서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이후 그제까지만 해도 14명이던 관련 확진자는 어제는 36명으로 증가하더니, 오늘 오전엔 82명까지 늘어나 매일 두 배 이상 폭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가운데 20%가 넘는 19명은 물류센터 직원의 접촉자로, 2차 감염도 빠르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물류센터의 경우 첫 감염을 확인하고 단 3일만에 70명 가량의 직원, 가족, 접촉자 중에서 확진자를 찾았는데 워낙 전파속도가 빠른 관계로…"

    수도권에서 감염확산을 막지 못하면 인구 500만이 조금 넘는 대구·경북에서 벌어진 신천지발 집단 감염 사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이 닥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2주간이 수도권 확산을 막는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방역수칙을 이전보더 더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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