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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 인력 부족 절감…의사 수 늘리자"

"공공의료 인력 부족 절감…의사 수 늘리자"
입력 2020-05-28 20:10 | 수정 2020-05-28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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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서 그동안 해묵었던 의료계의 각종 현안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원격 의료 얘기에 이어서 이번엔 의대 정원을 대폭 늘려서 공공 의료를 강화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당장 의료계는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천지 발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던 지난 3월.

    전국 각지에서 의사만 1천200명이 대구에 투입됐지만 몰려드는 환자들에 비해 역부족이었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지난 3월 2일)]
    "병원으로 내보내려던 인력 부분들을 생활치료센터 쪽으로 전환해야 하는 과정에서 아직 투입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감염병 같은 재난에 대비할 공공의료 인력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성형외과 등 이른바 돈 되는 특정 분야에만 몰려있다는 지적도 계속 돼 왔습니다.

    국내 의대 졸업자 수 역시 10만 명당 7.6명 수준으로 OECD 평균보다 5명이 적습니다.

    때문에 정부 여당이 31년 만에 의대 정원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현재 3,058명으로 묶여 있는 정원을 적어도 500명 이상은 더 늘려 공공의료에 투입하겠다는 겁니다.

    여당 관계자는 "의대 정원 증원이 총선 공약이었던 만큼 당·정·청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고 정부 또한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인력 증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이나 다른 부문보다 더 많은 인력의 부족현상이 있고…"

    의료계는 의사 수가 늘어나면 가뜩이나 경쟁이 심한 의료인들의 수입이 더 줄어들 것이라며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성종호/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
    "왜 뜬금없이 코로나 사태로 의료 인력이 더 필요하다 얘기하는지…핑계를 찾다가 이걸(코로나 사태) 핑계삼아서 (의사를 늘리려)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공공의료와 지역균형 의료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의사 수 확대를 둘러싼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 영상편집: 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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