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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이후 첫 '역성장' 전망…기준금리도 '역대 최저'

외환위기 이후 첫 '역성장' 전망…기준금리도 '역대 최저'
입력 2020-05-28 20:15 | 수정 2020-05-2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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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해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거라고 한국 은행이 전망치를 수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중에 돈을 더 풀어서 코로나 19의 경제 분야 여파를 줄이기 위해 기준 금리를, 역대 최저인 0.5%로 인하했습니다.

    강나림 기잡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이 내놓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2%

    2월에 전망한 2.1%에서 2.3%포인트나 끌어내렸습니다.

    1분기 성장률이 -1.4%를 기록한 가운데, 수출이 두달째 20% 넘게 급감하고 소비와 고용 등도 모두 부진해,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다고 본 겁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으로 그 영향이 보다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경제 성장세와 물가상승률이 큰 폭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

    그나마 이런 전망도 국내외 코로나 사태가 3분기부터는 진정된다는 조건이 붙었습니다.

    만약 사태가 더 장기화되면 올해 성장률은 -1.8%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한국은행은 예상했습니다.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 건 2차 석유파동이 왔던 1980년(-1.6%)과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5.1%) 단 두 차례 뿐이었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특히 올해 가을이나 내년 봄쯤에 코로나가 재발할 가능성을 관련 전문가들이 계속 경고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우리 수출에 대한 악영향이라든가 해외생산기지를 중심으로 우리 조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성장률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우려 속에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도 연 0.5%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인하했습니다.

    지난 3월 연 1.25% 였던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해 사상 처음 0%대에 진입한 이후 두 달만에 또 내린 것으로, 경기 부양을 위해 시중에 돈을 더 풀겠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은행은 또 모든 수단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필요한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혀, 금리 외 방법으로도 경기 하강에 적극 대응할 뜻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이향진 /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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