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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회견…민주 '신중'·통합 '비난', 청와대 '선 긋기'

윤미향 회견…민주 '신중'·통합 '비난', 청와대 '선 긋기'
입력 2020-05-29 19:44 | 수정 2020-05-2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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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기자 회견을 두고 통합당은 "반성이 없다"고 비난 했고 민주당은 "수사 결과를 지켜 보자"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청와대는 "당이 판단할 문제"라면서 선을 그었지만 대신 "일부 언론이 윤 당선인하고 청와대를 엮어서 공격하려 한다"면서 강한 어조로 경고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의 기자회견에 대해 미래통합당은 "반성이 없다"고 힐난했습니다.

    회계부정·횡령의혹은 악의적 보도라 둘러댔고, 후원금 모집 관련 의혹 등 민감한 사안은 "검찰 조사 중"이라는 핑계를 대기에 급급했다는 겁니다.

    통합당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검찰 조사를 받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윤 당선인을 압박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입장을 밝히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청와대도 기존 입장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윤 당선인의 거취는 대통령이 관여할 부분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도한/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윤 당선인을)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할 때 청와대는 개입한 적도 없었고요. 민주당에서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서 선발을 했던 것이고요."

    그러면서 윤 당선인과 청와대를 엮어 공격하려는 보수 언론의 시도에 대해선 단호한 어조의 경고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특히 위안부 문제에 전혀 관심 없던 언론사들이 청와대와 윤 당선인을 엮는데 혈안이 돼 있다며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를 직접 거론했습니다.

    [윤도한/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두 언론사가) 위안부 문제에 관심이 있어서 보도를 하는 것인지, 정부와 청와대·민주당을 공격하기 위해서 그런 보도를 하는 것인지…"

    '정의연 사태의 불씨가 청와대로 옮겨붙는 걸 막기 위해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의 남편인 정구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어제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선 "악의적 왜곡"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청와대는 보수 언론에 대한 경고와는 별개로, 현재 진행 중인 행정안전부와 여성가족부의 정의연 관련 조사결과를 지켜본 뒤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일 / 영상편집 :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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