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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대신 선별진료소로…830개 학교 등교 중단

교실 대신 선별진료소로…830개 학교 등교 중단
입력 2020-05-29 19:58 | 수정 2020-05-2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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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학생들의 등교가 중지됐습니다.

    서울 송파구에서도 초등학생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서, 학교와 학원 등이 폐쇄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코로나19 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면서 오늘 전국의 8백서른 곳의 학교가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임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인천 서구의 한 초등학교.

    학교 안에 임시 선별진료소가 마련됐고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온 어린이들이 줄줄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학교 3학년 담당 교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교사 확진자는 1,2학년이 등교를 시작한 지난 27일, 학생들이 실내화를 갈아신는 걸 도와주는 등 등교 지도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등교수업 첫날 발열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는데 오늘 새벽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학교와 병설유치원은 즉시 등교 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학교 관계자]
    "애들이 극소수로 오거든요. 집에서 온라인 학습 받기가 힘들다고 판단한 애들만요. 저희가 다 (등교 중지) 연락했어요. 아침 7시 전에…"

    방역당국은 1,2학년 학생과 유치원생, 교직원 4백50여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학부모]
    "괜히 (학교에) 나오라 그런 거 아니었나.. 아이들이 일상이 너무 없어서 등교를 시켰는데 걱정되는 마음도 있었고…"

    서울 송파구의 초등학교에서는 6학년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6학년은 다음 달 8일부터 등교 수업이 예정돼 있어서 확진 학생은 학교에 다니진 않았지만, 해당학교는 예방 차원에서 당분간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이 학생이 다니던 태권도장, 수학학원도 폐쇄됐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순차적으로 등교가 이뤄지기 시작한 지 열흘.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감염이 확산되면서 등교수업을 중단하거나 미룬 학교는 오늘도 830곳에 달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효준 / 영상편집 :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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