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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 말고 찍으세요"…클럽 입구에 등장한 QR코드

"적지 말고 찍으세요"…클럽 입구에 등장한 QR코드
입력 2020-06-01 19:53 | 수정 2020-06-0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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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앞으로 클럽이나 노래방 처럼 집단 감염의 위험이 높은 시설에 입장할 때는 QR 코드로 개인 정보를 기록한 뒤에 들어갈 수 있는데 오늘부터 그 시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대체 어떻게 이용하는 건지, 현장 취재 기자를 연결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김윤미 기자.

    ◀ 기자 ▶

    네, 서울 홍대 앞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 ▶

    월요일 저녁인데 인파가 어느 정도입니까?

    ◀ 기자 ▶

    네,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화된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지만, 유흥시설이 많은 이 곳에서는 여전히 많은 인파를 볼 수 있습니다.

    이곳 홍대 일대는 술집과 노래방을 중심으로 연쇄감염이 확산됐던 지역이죠.

    감염시설에 출입했던 사람들을 빨리 정확하게 찾아내는게 대량 확산을 막는 지름길인데요.

    앞으론 고위험 시설에 들어갈때마다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찍어야합니다.

    오늘부터 시범 실시되는 QR 코드 입장제, 실제 어떻게 하는 건지 제가 PC방 한 곳을 다녀왔습니다.

    PC방에 들어서자 가로세로 격자무늬가 불규칙한 이 QR코드가 보이는데요.

    휴대전화를 열어 QR코드를 비추면 주소가 뜨고, 이름과 전화번호를 쓰고 정말 본인이 맞는지 확인받아 들어가는 겁니다.

    실제 손님이 QR 코드를 비출 때 '출입 제한'이란 문구가 뜰 수도 있습니다.

    최근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이력이 기록돼 있어 다중시설 출입을 못 하는 겁니다.

    대신 다른 이용자들은 안심입니다.

    [안진섭(PC방 이용자)]
    "처음에는 좀 당황은 했는데, 코로나 문제에대해서 요즘 심각하니까 이런 쪽에 더 관리를‥"

    정부는 일단 QR 코드로 암호화하게 되면 업주도 방역당국도 실제 신원은 알 수 없고 확진자가 나와 역학조사를 할 때만 열어보게 돼 보안은 더 철저히 지켜진다고 말합니다.

    또 수집된 정보는 4주 후에 폐기됩니다.

    코로나 19로 손님 관리에 골머리를 앓던 업주들도 의외로 긍정적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남혜진/성동구청 팀장]
    "의외로 사장님들이 그런 기능을 되게 좋아하시는 게 (손님들이) 어딜 다녀오셨는지 이력을 전혀 알지를 못해서"

    이 시스템은 이번 주 시범 실시를 거쳐 오는 10일부터는 8종류의 고위험시설 즉, 헌팅포차와 감성주점, 클럽 등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콜라텍과 노래방, 실내집단 운동시설, 실내 스탠딩 공연장에 의무적으로 설치됩니다.

    성당이나 교회, 도서관, 영화관과 음식점, 병원 등에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홍대 거리에서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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